몸살 증상이 반복된다면? 갱년기 건강검진 체크리스트
40대 후반에서 50대 사이 여성이라면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오는 몸살감, 열감, 두통, 그리고 기운 없음이 단순한 감기일지, 혹은 갱년기 증상일지 헷갈릴 수 있습니다.
특히 두 증상이 동시에 나타날 경우 약 복용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갱년기와 감기, 증상이 겹친다?
갱년기 여성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안면홍조, 발한, 피로감, 두통, 근육통, 우울감, 수면장애 등이 있습니다.
감기 증상인 콧물, 기침, 인후통, 미열, 몸살 역시 유사한 면이 있어 초기엔 구분이 어렵습니다.
예를 들어, 갱년기 열감과 감기 열감은 체감상 매우 비슷하지만, 갱년기 열은 갑작스럽고 주기적이며 땀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고, 감기의 열은 미열이 오래 지속되며 콧물, 기침 등 감염 증상과 함께 나타납니다.
감기약 복용 시 주의할 점
갱년기 증상 완화를 위해 호르몬 치료제, 칼슘제, 항우울제, 수면제 등을 복용 중인 여성의 경우, 감기약과의 약물 상호작용에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약사나 의사 상담 후 복용이 필요합니다:
호르몬 치료 중일 때: 감기약 중 일부 성분은 간에서 대사되는 방식이 유사하여 간 기능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항우울제 복용 중일 때: 항히스타민제나 진통제가 우울증 약물의 작용을 방해하거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수면제 복용 중일 때: 감기약의 졸음 유발 성분이 중복되면 졸림이나 혼란 증상이 심화될 수 있습니다.
약 복용 후 어지럼증, 심한 졸림, 복통, 불규칙한 심장박동 등이 느껴진다면 즉시 복용을 중단하고 병원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몸살 증상이 반복된다면, 갱년기 건강 점검 신호
반복되는 몸살이나 피로가 단순한 과로가 아니라 호르몬 변화로 인한 신체 기능 저하일 수 있습니다.
이럴 땐 정기적인 건강검진으로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갱년기 건강검진 체크리스트
- 호르몬 수치 검사 (에스트로겐, FSH 등)
- 갑상선 기능 검사
- 골밀도 검사 (골다공증 위험 확인)
- 간·신장 기능 검사
- 유방촬영 및 자궁 초음파
- 혈압, 콜레스테롤, 혈당 검사
특히, 갱년기 여성은 심혈관 질환, 골다공증,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이 높아지므로 조기 발견이 중요합니다.
갱년기와 감기 증상이 겹칠 경우, 단순히 몸살이라 여기고 일반 감기약을 복용하는 것은 자칫 부작용을 부를 수 있습니다.
감기 증상이 반복되거나 오래 지속된다면, 자신의 몸에 어떤 변화가 있는지 돌아보고, 반드시 건강검진을 통해 갱년기 관리의 시작점으로 삼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