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 한 구석에 자리 잡고 있는 묵은 김치, 버리자니 아깝고 그냥 먹자니 시어서 손이 잘 가지 않죠.
이럴 때 딱 좋은 메뉴가 바로 김치전입니다.
바삭하게 부쳐낸 김치전은 간식으로도 좋고, 비 오는 날 막걸리와 함께 곁들여도 더할 나위 없는 별미가 되죠.
오늘은 집에서 간단하게 만드는 김치전 레시피를 소개해 드릴게요.
특별한 재료 없이도, 냉장고 속 남은 재료만으로 충분히 맛있게 즐길 수 있답니다.
* 준비 재료 (2~3인분 기준)
잘 익은 김치 1컵, 부침가루 또는 밀가루 1컵, 물 1/2컵 (묽기 조절 가능),
설탕 1/2 작은술 (김치가 너무 셀 경우), 대파나 양파 (선택 재료)
참치, 햄, 해물 등 기호에 따라 추가 가능
식용유
* 만드는 방법
김치 썰기
잘 익은 김치를 가위나 칼로 잘게 썰어주세요.
속재료가 들어가 있으면 함께 다져도 좋아요.
김치 국물이 조금 들어가면 색깔도 예쁘고 맛도 풍부해집니다.
반죽 만들기
썰어놓은 김치에 부침가루(또는 밀가루)와 물을 넣고 골고루 섞어줍니다.
김치전은 너무 되직하지 않게, 주르륵 흐를 정도로 반죽을 만들어야 바삭한 식감을 살릴 수 있어요.
이때 설탕을 아주 약간 넣으면 김치의 신맛을 중화해 줍니다.
재료 추가
기호에 따라 다진 양파, 대파, 참치캔, 오징어 등도 함께 넣으면 풍미가 훨씬 깊어져요.
특히 참치를 넣으면 고소한 맛이 살아납니다.
부치기
팬에 기름을 넉넉히 두른 후 중불로 달구고, 반죽을 얇게 펴서 앞뒤로 노릇하게 부쳐줍니다.
기름이 모자라면 중간에 조금씩 더해줘야 바삭함을 유지할 수 있어요.
* 꿀팁 하나 더!
크리스피한 김치전의 비결은 바로 반죽을 얇게 펴고, 팬에 기름을 넉넉히 두르는 것!
김치국물을 한두 숟가락 넣으면 감칠맛이 확 살아나요.
밀가루 대신 쌀가루를 쓰면 더 쫀득한 식감도 즐길 수 있답니다.
* 김치전, 이렇게 즐겨보세요
김치전은 막걸리와 환상의 궁합을 자랑하는 안주지만, 밥반찬으로도 손색없어요.
초간장을 곁들이면 간이 딱 맞고, 김치전 위에 모차렐라 치즈를 얹어 오븐에 살짝 구우면 퓨전 김치피자로 변신하기도 하죠.
김치전은 요리 초보자도 실패 없이 도전할 수 있는 메뉴입니다.
남은 김치와 간단한 재료만 있으면 손쉽게 만들 수 있고, 바삭한 식감과 매콤한 김치의 맛이 입맛을 확 살려주죠.
요즘같이 일교차 큰 날씨엔 따끈한 김치전 한 장에 따뜻한 국 한 그릇이면 하루의 피로가 스르르 녹는 기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