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근을 나갈 때마다 자연스럽게 커피를 한 잔 들고 나서는 것이 습관이 되었다.
아침에는 따뜻한 라떼 한 잔, 오후에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로 리프레시하는 패턴이 익숙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인가 라떼를 끝까지 다 마시지 못하는 날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단순히 컨디션의 문제라고 생각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커피를 향한 내 입맛이 변하고 있다는 걸 깨닫게 되었다.
라떼를 남기기 시작했다면, 커피 입맛이 바뀌는 중?
처음 커피를 접할 때는 진한 에스프레소보다는 달콤하고 부드러운 라떼를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더 진한 커피의 풍미를 찾게 되고, 자연스럽게 아메리카노나 핸드드립 커피로 이동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라떼를 자주 마시던 사람이 어느 순간부터 라떼를 끝까지 마시지 못하고 남긴다면, 이는 커피 입맛이 성숙해지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
커피 입맛의 변화는 어떻게 나타날까?
단맛보다는 쓴맛을 선호하게 됨처음에는 달콤한 시럽이 들어간 커피나 라떼를 즐겼지만, 점점 커피 본연의 맛을 느끼고 싶어질 수 있다. 자연스럽게 설탕이나 시럽을 덜 넣고, 우유 함량이 적은 커피를 선호하게 된다.
아이스 라떼보다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찾게 됨우유의 고소한 맛보다는 커피의 깔끔한 풍미를 더 좋아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처음에는 아이스 라떼에서 시작했지만, 점점 더 깔끔한 아이스 아메리카노나 콜드브루를 선호하게 된다.
핸드드립 커피에 관심이 생김커피 맛을 더 깊이 알고 싶어지면서 다양한 원두와 추출 방식에 관심을 가지게 된다.
직접 원두를 사서 드립 커피를 내려 마시는 경험을 즐기게 될 수도 있다.
커피의 신맛과 고소한 맛을 구별하게 됨이전에는 단순히 '쓴맛'으로만 느껴졌던 커피가 이제는 원두의 종류나 로스팅 방식에 따라 다르게 느껴진다.
어떤 원두는 과일향이 나고, 어떤 원두는 초콜릿 같은 고소함이 강하다는 걸 알게 된다.
입맛이 변하면서 경험하는 커피의 즐거움
라떼를 자주 마시다가 어느 순간 남기게 되었다면, 이것은 단순히 취향이 변한 것이 아니라 커피를 더 깊이 있게 즐길 준비가 되었다는 의미일지도 모른다. 커피의 세계는 생각보다 넓고, 입맛이 변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커피를 시도해보는 것도 하나의 즐거움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