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들어 귀금속 시장이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는 예상 밖의 반전 주인공, ‘백금’과 ‘은’이 있습니다.
금값 상승세는 익숙하지만, 최근 백금과 은의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며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특히 백금은 이번 달에만 20%가 넘는 급등세를 보이며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월간 기준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6월 12일 기준, 백금 현물 가격은 온스당 1,276달러를 기록하며 연초 대비 무려 40% 이상 상승했습니다.
이는 자동차 배기가스 저감 장치에 들어가는 산업적 수요가 회복된 점, 러시아 등 공급망 불안정에 따른 공급 축소 우려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됩니다.
한편, 은값은 13년 만의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은 현물 가격은 온스당 36.4달러로, 2025년 들어 25% 이상 상승, 6월에만 10% 넘는 상승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은은 금과 달리 산업 수요 비중이 높아 태양광, 전기차, 반도체 등 친환경·첨단산업 성장과 함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 투자 포인트입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투자자들이 궁금해하는 핵심 질문은 하나입니다. "지금이 투자 타이밍일까?"
귀금속 시장의 투자 포인트는?
산업 수요에 주목하라
금은 주로 안전자산으로 인식되지만, 백금과 은은 산업 수요의 영향이 큽니다.
친환경 에너지 산업의 성장세와 더불어 은의 수요는 구조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백금은 수소연료전지·자동차 촉매 등에서의 활용 확대가 전망됩니다.
공급 리스크 체크
백금 주요 생산국인 남아공과 러시아의 정치·물류 불안은 공급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며 가격 변동성을 키웁니다.
안정적인 공급 여부는 단기 투자 판단에 중요한 지표입니다.
달러 강세와 금리 방향성
귀금속은 달러와 반비례 움직임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 미국의 금리 동결 또는 인하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귀금속 수요가 상승하고 있습니다.
금과 함께 은과 백금도 수혜를 보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지금이 투자 타이밍일까?
단기적으로 가격이 급등한 만큼 진입 타이밍에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중장기적 관점에서는 친환경 트렌드, 산업 수요 증가, 공급 불안 요소 등 구조적 상승 요인이 뚜렷한 만큼 포트폴리오 일부로서 귀금속, 특히 백금과 은을 포함하는 것은 유의미한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투자에 앞서 금속별 특성과 리스크 요인을 충분히 숙지하고, ETF나 금속 선물, 실물 구매 등 다양한 방법 중 본인에게 맞는 방식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