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스한 햇살과 함께 봄이 찾아오면, 바깥 활동을 시작하려는 사람들의 발걸음도 한강으로 향합니다.
특히 한강공원은 서울 시민들의 대표적인 런닝 성지로, 탁 트인 강변과 잘 정비된 트랙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운동을 즐기기 위해 찾는 곳입니다.
하지만 그만큼 사람도 많고 자전거, 킥보드, 반려견 산책 등 다양한 활동이 동시에 이루어지기 때문에 안전한 런닝 습관을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오늘은 봄바람을 맞으며 한강에서 런닝을 안전하게 즐기는 법에 대해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1. 런닝 전 준비 운동은 필수!
한강에서 뛸 때도 마찬가지로, 본격적인 운동 전에는 반드시 스트레칭과 가벼운 워밍업을 해주세요.
갑작스럽게 뛰면 무릎, 발목, 허리에 무리가 갈 수 있습니다.
한강은 평지이긴 하지만 구간에 따라 경사가 살짝 있는 구역도 있기 때문에 몸을 충분히 풀고 시작하는 것이 부상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2. 런닝 전용 구역을 활용하자
한강공원에는 자전거 도로와 보행자 도로가 구분되어 있는 곳이 많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혼잡한 시간대에는 이 경계가 모호해지는 경우도 많죠. 특히 여의도, 뚝섬, 반포, 망원 등의 인기 구간은 평일 저녁이나 주말에는 이용 인파가 많아 사고 위험도 커집니다.
가능한 한 보행자 전용 도로를 이용하고, 주변에 킥보드나 자전거가 있다면 충분한 거리를 유지해주세요.
3. 밝은 옷과 야광 밴드 착용하기
봄철에는 저녁에도 달리기를 즐기기 좋은 날씨가 이어집니다.
하지만 해가 지고 어두워지면 시야 확보가 어려워지기 때문에 밝은 색상의 운동복, 또는 야광밴드, LED 팔찌 등을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는 자전거 이용자나 킥보드 사용자들에게도 자신의 존재를 알릴 수 있어 사고 예방에 큰 도움이 됩니다.
4. 이어폰 착용 시 주의하기
런닝 중에 음악을 들으면 리듬에 맞춰 달릴 수 있고 지루함도 덜하죠.
하지만 양쪽 귀를 모두 막는 이어폰 사용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자전거나 다른 사람이 다가오는 소리를 듣지 못하면 충돌 위험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한쪽 귀만 사용하는 오픈형 이어폰이나 볼륨을 줄여 사용하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5. 반려동물, 유모차, 아이들 조심!
한강은 다양한 사람들이 이용하는 공공장소입니다.
특히 봄철에는 반려견 산책, 아이들 자전거 타기, 유모차 밀기 등 여러 활동이 함께 이루어지므로 항상 주변을 주시하면서 달려야 합니다. 앞만 보고 빠르게 달리는 것보다는, 속도를 조절하고, 사람 많은 구간에서는 천천히 걷는 것도 필요합니다.
6. 급수와 에너지 보충은 적절하게
운동 전후로는 충분한 수분 섭취와 간단한 간식 섭취도 중요합니다.
한강에는 매점이나 편의점이 잘 마련되어 있어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지만, 런닝 중간에 너무 많은 수분을 섭취하면 배에 무리가 갈 수 있으니 적당량씩 나누어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7. 비상 시를 대비한 위치 파악
한강공원은 넓고 각 구역마다 응급 상황에 대비할 수 있는 비상 호출벨과 CCTV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자주 이용하는 구간의 비상 벨 위치와 가까운 출입구, 근처 병원 위치 등을 미리 파악해 두면 혹시 모를 상황에 대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