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되면 누구나 한 번쯤 고민하게 됩니다.
"에어컨은 전기요금이 부담스럽고, 선풍기는 시원한 바람이 부족해…
그럼 도대체 어떻게 더위를 이겨내야 할까?"
이럴 때 주목받는 가전이 바로 “서큘레이터(Circulator)”입니다.
겉보기엔 선풍기와 비슷해 보이지만, 그 역할과 원리는 꽤 다릅니다.
선풍기로 부족함을 느꼈다면, 이제는 서큘레이터의 진짜 역할에 대해 알아볼 시간입니다.
■ 선풍기와 서큘레이터, 뭐가 다른가요?
많은 분들이 선풍기와 서큘레이터를 같은 용도로 생각하시지만, 두 제품은 뚜렷한 차이가 있습니다.
선풍기는 기본적으로 시원한 바람을 직접적으로 사람에게 보내어 체온을 낮추는 방식입니다.
회전이 부드럽고 풍속이 비교적 약하며 넓은 면적을 부드럽게 감싸는 바람을 줍니다.
서큘레이터는 공기를 빠르게 직선으로 밀어내어 공간 전체의 공기 흐름을 바꾸는 역할을 합니다.
직접 시원함보다는 공기의 순환을 유도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즉, 선풍기는 ‘사람용’, 서큘레이터는 ‘공기용’이라고 이해하면 쉽습니다.
■ 서큘레이터의 진짜 역할은?
공기 순환으로 냉방 효과 극대화
에어컨과 함께 사용하면 서큘레이터는 냉기가 한쪽 구석에만 머무르지 않도록 도와줍니다.
찬 공기를 골고루 순환시켜 전체 방안의 온도를 더 빠르게 낮출 수 있습니다.
그 결과 에어컨의 설정 온도를 높여도 더 시원하게 느껴지고, 전기요금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겨울에도 유용하다
많은 사람들이 서큘레이터를 여름 전용이라고 생각하지만, 겨울철에도 활약합니다.
난방기를 켰을 때 천장에 모이는 더운 공기를 아래로 내려주는 역할을 하여 실내 전체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시켜줍니다.
환기와 곰팡이 방지
비 오는 날, 욕실이나 옷방에 습기가 차면 곰팡이 걱정이 많습니다.
이때 서큘레이터로 공기를 강하게 순환시키면 습기 제거에 큰 도움이 됩니다.
특히 장마철엔 곰팡이 예방기기로도 제격입니다.
■ 어떤 상황에 서큘레이터를 써야 할까?
에어컨을 켰는데 한쪽만 시원할 때
에어컨 없이 선풍기로만 시원함을 느끼기 어려울 때
실내 환기가 잘 안 되는 환경에서
겨울철 난방이 위쪽만 따뜻할 때
실내 건조를 빠르게 하고 싶을 때
이런 경우 서큘레이터를 적절히 활용하면, 기존의 선풍기나 냉방기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를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 서큘레이터 구매 시 체크포인트
풍속과 회전각도
강한 직진 바람과 다양한 각도로 회전이 가능한 제품이 유리합니다.
특히 위로 향하는 각도 조절이 가능한지 체크하세요.
소음 수준
밤에 사용할 경우 소음이 중요합니다.
저소음 모드가 있는 제품인지 확인해보세요.
타이머 및 리모컨 기능
리모컨이나 타이머 기능이 있다면 편리한 조작이 가능하고, 특히 취침 중에도 유용합니다.
에너지 소비 효율
긴 시간 사용하는 가전이니 만큼, 소비 전력이 낮은 제품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