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모르게 어깨 스트레칭, 혹시 시작된 오십견?
오십견이 50대에만 온다는 건 옛말! 40대도 방심 금물
하루 중 어느 순간, 이유 없이 팔을 위로 들어 올려보거나 어깨를 돌려보며 "뻐근하다"는 느낌을 받은 적 있으신가요?
특히 컴퓨터 앞에 오래 앉아 있거나, 스마트폰을 자주 보는 직장인이라면 어깨 통증은 익숙한 불청객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단순한 피로라고 넘기기엔, 어깨 건강이 보내는 ‘신호’일지도 모릅니다.
바로 ‘오십견’의 시작일 수 있기 때문이죠.
오십견, 50대만의 문제가 아니다
오십견은 흔히 말 그대로 50대에 자주 발생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의학적 명칭은 유착성 관절낭염으로, 어깨 관절을 감싸는 관절낭에 염증이 생기면서 점점 유착되고 굳어지는 질환입니다.
초기에는 가벼운 통증으로 시작되지만 점점 어깨 움직임이 제한되고, 옷을 입거나 머리를 감는 등의 일상생활마저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40대 초반부터 오십견 증상을 호소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특히 하루 대부분을 앉아서 보내는 사무직 종사자, 운동량이 부족한 사람들, 스마트폰을 오래 사용하는 경우 그 위험은 더 커지죠.
이런 증상, 혹시 나도?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다면 오십견 초기일 수 있습니다.
어깨를 움직일 때 통증이 느껴진다
팔을 들거나 뒤로 젖히기 어렵다
잠을 자다 통증 때문에 깨는 일이 생긴다
통증이 특정 동작에 따라 심해지거나 지속된다
특별한 외상이 없는데도 어깨가 아프다
특히 한쪽 어깨만 뻣뻣하거나 팔이 뒤로 잘 안 젖혀지는 느낌이 있다면 주의가 필요합니다.
예방을 위한 실천, 어렵지 않아요
다행히도 오십견은 꾸준한 예방 운동과 생활 습관 개선으로 충분히 막을 수 있습니다.
회전근개 근육 강화 운동
어깨를 안정적으로 지지하는 회전근개를 강화하면 관절 부상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가벼운 아령이나 탄력 밴드를 이용한 팔 벌리기 운동이 효과적입니다.
어깨 스트레칭 생활화
하루 중 짬을 내어 어깨를 위아래로 돌려주거나, 벽에 손을 대고 팔을 천천히 들어 올리는 스트레칭도 도움이 됩니다.
자세 교정
구부정한 자세는 어깨 통증을 악화시키는 주요 원인입니다.
허리를 펴고 어깨를 내린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기적인 운동
전신 순환을 도와주는 가벼운 걷기나 수영은 어깨 유연성을 높이고 염증을 완화하는 데 좋습니다.
혹시 모를 신호, 그냥 넘기지 마세요
나도 모르게 자꾸 어깨를 돌리게 된다면, 그건 단순한 피로가 아닌 몸이 보내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나는 아직 젊으니까 괜찮겠지’라는 안일함이 질환을 더 악화시킬 수 있죠.
40대부터는 본격적인 어깨 건강 관리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더 심해지기 전에, 그리고 만성화되기 전에, 오늘부터라도 하루 5분 어깨 스트레칭을 습관화해보는 건 어떨까요?
몸이 편해야 마음도 편하다는 말처럼, 어깨가 자유로워야 일상도 훨씬 가볍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