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다가오면 유독 입소문을 타며 등장하는 특별한 토마토가 있습니다.
바로 ‘대저토마토’와 ‘짭짤이토마토’입니다.
이름도 생소한 이 토마토들은 일반 토마토와는 다르게 재배 방식과 맛, 영양 면에서 독특한 개성을 자랑하죠.
토마토는 다 똑같다고 생각했다면, 이번 기회에 이 두 가지 토마토의 차이를 알아보면 어떨까요?
대저토마토란?
대저토마토는 부산 강서구 대저동 일대에서 생산되는 특산물입니다.
이 지역은 삼각주 지형으로, 낙동강 하류의 비옥한 토양과 깨끗한 수질을 자랑합니다.
대저토마토는 주로 겨울부터 봄 사이, 특히 2월~4월에 제철을 맞이하는데요.
바닷바람과 일교차가 큰 기후 덕분에 천천히 자라며 당도와 산미가 조화를 이루는 독특한 맛을 냅니다.
짭짤이토마토란?
짭짤이토마토는 ** 지역에서 자주 재배되며, 토종 토마토 품종 중 하나입니다.
‘짭짤이’라는 이름처럼 일반 토마토보다 단맛은 덜하지만, 감칠맛과 짭짤한 풍미가 있어 많은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죠. 외형도 다소 울퉁불퉁하고 크기가 작아 ‘못난이 토마토’라고 불리기도 하지만, 그 맛은 결코 평범하지 않습니다.
맛의 차이
대저토마토는 단맛과 새콤함이 잘 어우러져 있어 한입 베어 물면 입안에 상큼함이 퍼집니다.
껍질이 얇고 과육이 단단해 식감도 좋고, 생으로 먹기에도 아주 적합하죠.
샐러드나 간식으로 즐기기에 딱 좋은 맛입니다.
반면 짭짤이토마토는 짙은 토마토 본연의 맛을 갖고 있어, 토마토를 좋아하는 분들이 선호합니다.
단맛보다는 감칠맛, 다시 말해 ‘우마미(Umami)’가 풍부해 요리에 활용하면 풍미가 깊어지며, 간이 세지 않아도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릴 수 있습니다.
영양 비교
두 토마토 모두 비타민C, 비타민A, 칼륨, 식이섬유가 풍부해 면역력 강화, 피부 건강, 혈압 조절에 도움을 줍니다.
특히 토마토에 풍부한 ‘라이코펜’은 항산화 작용을 도와 노화 방지와 암 예방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저토마토는 천천히 자라면서 당 성분이 축적되기 때문에 당도가 높고, 라이코펜 함량도 일반 토마토보다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낮은 칼로리로 다이어트 간식으로도 인기가 많죠.
짭짤이토마토는 유전자 조작 없이 오래된 품종을 그대로 유지해 온 전통적인 방식의 토마토로, 토종 식재료의 가치를 지닌 작물입니다.
단맛보다는 미네랄 함량이 높아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에도 좋은 수분 보충 식품이 될 수 있습니다.
어떤 토마토를 선택할까?
둘 중 어떤 토마토가 더 좋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대저토마토는 부드럽고 달콤한 맛을 선호하는 분들께, 짭짤이토마토는 깊은 맛과 감칠맛을 즐기는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제철일 때 신선한 상태로 구매해 냉장 보관하지 않고 실온에서 바로 섭취하는 것이 맛과 영양을 최대한 즐기는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