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자산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기존 화폐 시스템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그 중심에는 두 개의 디지털 화폐가 있다. 바로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와 스테이블코인이다. 두 화폐는 모두 디지털 형태로 발행되며, 효율적인 결제와 송금을 가능하게 한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발행 주체와 목적, 시스템 기반이 확연히 다르다.그렇다면 이 둘 중 누가 미래 금융의 주도권을 쥘 것인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란?CBDC는 중앙은행이 직접 발행하는 디지털 화폐로, 기존의 법정화폐를 디지털화한 형태다. 중앙은행이 발행 주체이기 때문에 신뢰성과 안정성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 또한 정부가 통화정책을 보다 정밀하게 조절할 수 있는 도구로 활용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실시간으로 유통속도와 소비 패턴을 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