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을 하거나 배달앱을 켤 때,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을 발견하게 됩니다. 대부분의 음식 가격이 ‘10,000원’이 아닌 ‘9,900원’ 혹은 ‘9,800원’으로 책정되어 있다는 사실입니다. 불과 100~200원의 차이일 뿐인데, 왠지 더 저렴하게 느껴지죠. 이것이 단순한 우연일까요? 사실 이건 마케팅의 대표적인 전략 중 하나인 '자리수 가격(Psychological Pricing)' 또는 '매직 프라이싱(Magic Pricing)'의 일환입니다. 1. 심리적 가격 장벽을 넘기지 않기사람의 뇌는 숫자를 왼쪽에서부터 읽습니다. 예를 들어 ‘9,900원’이라는 가격은 '9천 원대'라는 인식을 강하게 남깁니다. 반면 ‘10,000원’은 단 100원 차이일 뿐인데도 '만 원대'라는 심리적 장벽을 형성하게 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