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 수지를 논할 때, 많은 사람들이 ‘상품 무역’만을 기준으로 삼습니다. 특히 미국의 경우, 중국이나 독일과의 상품 무역 적자가 자주 뉴스의 중심에 서며 마치 미국 경제가 불리한 위치에 있는 것처럼 비춰집니다. 하지만 진실은 조금 다릅니다. 미국이 간과하고 있는, 아니 어쩌면 의도적으로 외면하고 있는 것이 바로 ‘서비스 무역’입니다. 미국은 ‘서비스 강국’이다미국은 기술, 금융, 법률, 엔터테인먼트,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서비스 산업 인프라를 자랑합니다. 글로벌 기업들은 미국의 회계 및 법률 서비스를 이용하며, 세계 각국에서 미국 대학에 유학 오는 학생들도 매년 수십만 명에 달합니다. 헐리우드 영화, 구글과 애플 같은 IT 서비스, 월스트리트의 금융 상품들은 이미 전 세계로 수출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