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아이, 그리고 외국인 근로자들을 향한 새로운 시선"이십 대에만 할 수 있는 기회야! 꼭 도전해봐!" 가족들은 그렇게 아이를 응원했다. 해외 취업이라는 도전 앞에서 아이는 설렘과 두려움을 동시에 안고 있다. 다음 달이면 짐을 꾸려 낯선 나라로 떠날 아이. 부모로서 걱정이 앞서지만,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하고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이 크다. 그런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우리 아이가 외국으로 나가면 그곳에서는 '외국인 근로자'가 된다. 한국에서 외국인 근로자를 볼 때와는 사뭇 다른 감정이 생긴다. 우리는 종종 외국에서 일하러 온 사람들을 스쳐 지나가며 그들의 존재를 당연하게 여겼다. 하지만 이제는 다르게 보인다. 우리 아이가 타국에서 겪을 수 있는 어려움이 떠오르면서, 한국에 있는 외국인 근로자들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