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과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 소식을 출퇴근길 뉴스와 기사로 접하며 마음이 많이 무겁습니다. 나 역시 농촌 출신이라서인지 이런 소식을 볼 때마다 남의 일 같지 않고 더욱 가슴 아프게 느껴집니다. 산불이라는 것이 무섭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특히 이번처럼 강한 바람과 함께 발생한 불길 앞에서는 인간의 힘이 얼마나 미약한지 다시금 실감하게 됩니다. 산불은 한 번 발생하면 빠르게 확산되면서 소중한 산림과 삶의 터전을 앗아갑니다. 특히 농촌 지역에서는 한 집 한 집이 모여 마을을 이루고, 그 마을이 사람들의 평생의 보금자리가 됩니다. 그런데 그런 터전이 화마로 인해 순식간에 잿더미로 변하는 것을 지켜보는 어르신들의 마음을 생각하면 말로 표현하기 힘든 안타까움과 슬픔이 밀려옵니다. 이번 안동과 의성 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