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증… 불안감… 삶도, 그리고 삶에 따른 직업도나는 오늘도 불안을 등에 업고 살아간다.눈을 떠서 하루를 시작할 때부터, 다시 눈을 감기 전까지 내 곁을 떠나지 않는 감정. 바로 불안이다. 특별히 무언가 잘못된 일이 일어난 것도 아닌데, 마음은 자꾸만 쿵 내려앉는다. 아무 일도 없었지만 아무 일도 없는 것이 오히려 더 불안한 날도 있다.현대 사회에서 ‘불안’은 어쩌면 당연한 감정이 되었는지도 모른다. 경쟁은 치열하고, 안정된 삶은 꿈처럼 느껴지고, 사회는 끊임없이 더 많은 것을 요구한다. 그런 세상에서 우리는 자신을 지키며 살아가야 한다.그리고 그러한 삶 속에서 직업은 또 다른 불안의 무게를 더한다. 출근길 지하철 안.멀쩡해 보이는 사람들 속에서 사실 모두가 각자의 불안을 숨기고 살아간다. 일자리를 잃을..